위 치 : 전라북도 고창군 상하면 용정리
대지면적 : 7,596 m2
연 면 적 : 2,304.86 m2
규 모 : 지상1층
구 조 : 일반 철골구조
완공일 : 2009년 7월
설계협력 : 김범, 정영섭
이 프로젝트는 유기농 우유를 생산 납품하는 상하지역의 12명 목장주들이 설립한 ‘고창 청정유기농 낙농 영농조합’에서 의뢰한 것이다. 조합에서는 농촌의 새로운 활력소를 찾아 청정지역 고창의 자연환경과 낙농 및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목장’을 계획했고, 이 프로젝트는 그 첫 번째 건물인 축사와 퇴비사를 디자인한 것이다. 건축부지는 7,596㎡이며 198,347㎡의 중심에 위치한다. 실별 프로그램은 도합 2,304.86㎡로 50여두의 소들이 생활하는 축사, 관람이 가능한 착유실, 원유 가공 및 치즈만들기 체험을 위한 공방, 퇴비와 분뇨의 재활용 장소인 퇴비사 및 관리인의 거주 공간인 사무실과 숙소로 이루어진다.
2014년을 개장을 목표로 한 ‘체험목장’ 전체의 마스터플랜이 완성되면 축사 및 퇴비사는 일반 방문자공간과 체류형 방문자공간 및 저수지 건너편의 목장외부와 시각적으로 연결된다. 관람공간은 관람자의 체험동선에 따라 착유실, 축사, 퇴비사, 공방의 순서로 조직했다. 또 각각의 공간이 서로 긴장감 있게 배열되어 있어 건물은 독립적이면서도 주변 경관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목장에 들어서면 관람자는 건축물이 마치 그곳에 오랫동안 있었던 건물인 듯 느끼게 되는데, 이처럼 건물 형태가 우리 의식 속에 남아있는 어떤 오래된 풍경의 일부를 연상할 수 있도록 건물 전체의 형상뿐 아니라 각각의 재료, 디테일, 색상 등을 세밀하게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