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치 : 서울특별시 성북구 정릉동 
대지면적 : 83.29 m2 
연 면 적 : 122.71 m2 
규 모 : 지상3층 
구 조 : 철근콘크리트구조 + 중목구조
시공사 : 수피아건축
 
완공일 : 2018년 8월




Photo by Jung Song
하나의 단독주택이지만 1층의 공간은 별도의 세대가 거주할 수 있도록 꾸몄다. 즉 1층은 장성한 아들의 공간이자 앞으로 출가한다면 이곳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할 수 도 있다. 직장이 있는 자식에게서 월세를 받기위한 고도의 전략? 
작은 집에서의 수납은 현관주변의 공간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현관에는 신발장을 시작으로 1층의 보일러와 전기 분배기, 욕실까지 이어지는 공간이 모두 수납장이다. 2층도 마찬가지로 보일러를 포함한 크고 작은 수납공간들이 계단참의 바닥 수납공간까지 이어진다. 이어지는 책꽂이 형태의 ‘가족서가(家族書架)’는 2층의 거실에서 3층의 안방을 지나 다락까지 이어진다. 서가의 끝은 건축주의 작업실이다. 2,3층의 공간은 남쪽 가족서가의 틈을 따라 서로 연결되어 있다. 결국 안방과 거실, 주방은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된 것인데 3층에 위치한 딸의 방은 마치 커다란 원룸에 속해있는 작은 우주와 같다. 작은 방이 두 개의 다락과 1개의 옷장, 그리고 하나의 침대로 구분되어있어 기차의 침대칸처럼 보인다. 
이 집은 두 개의 거대한 창이 각각 동쪽과 남서쪽을 향해있다. 주변 집들로부터의 시선의 방향을 고려해 배치된 것으로 외부에서 강한 인상을 주는 한편, 내부에서는 스펙타클한 경관을 만들어 준다. 특히 남서쪽의 창은 거대한 Y자 모양으로 국민대학교 방향으로의 시원한 경관을 만들어주고 목구조의 구조미를 안팎으로 드러내어 준다. 
경사면에 위치해 있어 1층은 콘크리트 구조로 계획하였고 그 위에 두 개 층의 목구조가 얹어졌다. 목구조는 중목구조를 이용하였고 마치 신발끈을 묶듯 얼기설기 얽힌 구조를 만들어 자연스럽게 구조가 내부에 드러나도록 하였다. 
‘목구조’와 ‘가족서가’가 만들어 내는 나무집 이야기.
2019 우리동네 좋은집 찾기 금상, 서울시건축사회
2019 목조건축대전 우수상, 한국목조건축협회
전원속의내집 2019년 1월호
한국.오늘.건축  01  단독주택,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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